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4푼9리를 유지했다.
전날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대타로 등장, 삼진으로 물러나며 14경기 연속 출루를 마감했던 추신수다. 그러나 이날은 2경기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장타와 함께 두 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며 홈까지 들어왔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얻어낸 뒤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텍사스의 2-0 리드에 한 몫을 해낸 것.
2회말 두 번째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가 터져 추신수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에 4-0 리드를 안기는 득점이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4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4 동점이던 6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투수 땅볼에 그쳤다. 텍사스도 다시 앞설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4-6으로 뒤지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등장, 시애틀 마무리 애드윈 디아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텍사스의 4-6 역전패로 끝났다.
3연패를 당한 텍사스는 50승5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고, 3연승을 달린 시애틀은 54승53패로 같은 지구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