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0억원대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병원에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7일 오전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최경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모습을 드러낸 강 회장은 아무런 말없이 영장 실질심사가 이뤄지는 청사로 곧장 향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회사자금 720억여원을 빼돌려 이 가운데 일부를 공동대표의 개인소득세로 내고 세금까지 포탈한 혐의이다.
또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병원지점 관계자에게 자사가 제조한 전문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리베이트 55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회장이 1999년 동아제약 이사회 구성원으로 재임한 이후 동아제약 영업본부장, 대표이사 부사장,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까지 맡으면서 사실상 리베이트 행위의 최고 결정권자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강 회장을 소환해 조사한 이후 한 달여만인 지난 8월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강 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지난 4일이었으나 변론 준비를 위해 7일로 연기해달라는 변호인 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