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집트 페리선 침몰, 승객 1천명 실종
  • 없음
  • 등록 2006-02-06 09:56:00

기사수정
  • 악천후로 침몰 가능성, 실종자 대부분 사망 추정
승객과 승무원 1400명을 실은 낡은 이집트 페리선이 3일(현지시간) 새벽 홍해에서 침몰, 약 1천여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현재 승객 343명이 구조된 가운데 탑승객 친척들이 실종자 신원 확인을 위해 사파가 항구에 모여들었다. 당국에 따르면 승객 1300명과 승무원 100명을 실은 '알 살람 보카치오 98' 페리선은 차량 수십대까지 실은 채 3일 자정에서 2시사이(현지시각/ 미 동부 표준시각 2일 오후 5시) ) 이집트의 홍해연안 도시 후르가다에서 약 95㎞ 떨어진 홍해 상에서 침몰했다. 이집트 당국이 사망자 수가 훨씬 적을 것이라고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국영 나일 TV는 사망자 수가 최소 1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약 1천명에 달하는 승객들의 친구, 친척들은 사파가 항구에 몰려 들었다. 모하메드 루프티 만수르 교통장관은 생존자 수가 343명이라고 발표했다. 폭력 사태를 우려해 진압 경찰이 항구 곳곳에 배치됐다. 3일 해질녘때까지 승객 1천여명의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나일 TV는 승객 가운데 외국인은 최소 115명이며 이 가운데 99명은 사우디인, 나머지 대부분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일하는 이집트인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승객 가운데 미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침몰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침몰 당시 파도가 높았고 기상 상태도 나빴다고 만수르 장관은 밝혔다. 수에즈 항구 당국 책임자인 마푸즈 마주크는 수에즈 운하에서 침몰했을 가능성을 일축했다. "가능하지 않다. 우리는 모든 지역을 레이더로 검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또다른 배를 보내거나, 재해 신호 등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조사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5일 사파가 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집트 당국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로이드 해상 잡지의 데이비드 오슬러는 "이런 종류의 배들은 안정성 문제로 유명하다. 이 단계에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은 구호를 제의했으나 이집트 당국이 원조를 수용했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영국은 헬리콥터 운반용으로 불리는 수륙양용선을 보내겠다고 제안했으나 이집트측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만수르 장관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원선 2척을 보냈다고 밝혔다. 프리깃함 4척과 해군 전투함 한 척이 후르가다 57마일 떨어진 현장에서 수색 및 구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아델 슈크리 엘 살람 해상 교통사 대변인이 말했다. 엘 살람 해상 교통은 침몰선이 소속된 회사다. 후르가다는 이집트 북중부 홍해 연안에 면해 있다. 사고 선박은 사우디 아라비아 서부의 두바 항을 출발, 이집트 남부의 사파가항으로 오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거리는 약 120마일이다. 승객 외에 트럭 5대와 자동차 22대를 실었던 사고 선박은 3일 오전 2시30분(현지시각/미 동부 표준시각 3일 오후 7시30분) 도착 예정이었다. 엘 살람 해상 교통의 또다른 대변인은 사고 선박인 엘 살람 보카 치오 98호가 선박 유지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오는 2010년까지 승객 수송이 가능하다고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지난 1970년 건조됐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2.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3.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4. 울주군, 가을맞이 관광이벤트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가을맞이 관광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모바일 스탬프투어 ‘울주단풍명소’ 코스를 운영한다. 간월재,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 숲 등 8개소 중 6개소에서 스탬프 획득 후 선물을 ...
  5.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6.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7. 울주군, ‘울주카페투어’ 지도 제작·카페투어 챌린지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역 관광 명소와 카페를 연계한 ‘울주카페투어’ 지도를 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울주카페투어 챌린지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울주카페투어 지도에는 공고를 거쳐 모집·선정한 카페 70곳이 수록돼 관광객이 울주 전역의 다양한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