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이지리아서 AI 발생, 아프리카 첫 사례
  • 없음
  • 등록 2006-02-09 04:36:00

기사수정
  • 방역체계 취약한 아프리카 대륙, 대대적인 AI 확산 우려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됐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수역기구(OIE) 및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 또한 자국에서의 AI 발생 사실을 시인했다. OIE와 WHO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나이지리아의 닭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이 지역 내 인간 AI 감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OIE 사무총장의 특별 보좌관인 알렉스 티어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의 한 지역에서 AI가 발생했다는 것은 아프리카 나머지 지역에 있어 좋은 징조는 아니다"고 밝혔다. "대부분 국가들의 수의학 기반이 매우 취약한 아프리카 대륙까지 AI가 확산됐다. 우리는 동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의 경험을 통해, AI의 급속한 전염 및 이에 대한 신속한 방역이 수의학 기반의 질과 상당히 직접적으로 연관돼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나이지리아 외에 총 16개국에서 H5N1형 AI 발생이 보고됐다. WHO는 이 중 7개국에서 인간 감염이 보고됐으며, 전체 감염자 165명 중 절반 가량인 8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딕 톰슨 WHO 대변인은 "AI가 아프리카까지 확산됐다는 사실에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나이지리아 AI 발생으로 인해 WHO의 유행병 경보수준이 상향 조정돼지는 않을 것이다. AI는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있으며, 이를 우리 환경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유행성 관점에서 볼 때, 이번 AI 발생으로 전반적인 위험평가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OIE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주(州) 자지의 양계장에서 AI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감염된 닭들을 격리시킨 후, 이에 대한 살(殺) 처분을 시작했다. OIE는 이번에 AI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닭의 규모가 약 5만 마리라고 전했다. 프랭크 뉴웨크 쥬니어 나이지리아 공보장관은 카두나주(州), 카노주(州), 조스주(州)의 농장 세 곳을 격리시켰으며, 이 농장들은 최고 1년 동안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장관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피해 농부들에게 닭 한 마리 당 250나이라(미화 약 1.95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다른 농부들에게도 감염된 가금류가 있으면 즉시 보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 잼파글리온 OIE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OIE가 AI 전문단을 구성해 이번 주말까지 나이지리아로 파견할 계획이며, 이들의 지원으로 나이지리아 정부가 상당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아 대변인은 이번에 파견되는 OIE 전문단 중 일부는 이번 감염의 발생 경로에 대한 조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AI는 2003년 아시아 지역의 가금류들을 휩쓸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약 1억40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殺) 처분됐으며, 인간에게도 감염돼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AI는 유럽과 중동 지역까지 확산됐다. 그동안 전세계 보건 당국들은 치명적인 AI 바이러스가 정부의 통제가 미비하고 빈곤한 아프리카 대륙까지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자체적인 소비를 위해 가정에서 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H5N1 바이러스가 사람간에 쉽게 전염될 수 있는 형태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세계적인 유행병이 창궐될 수도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2.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3.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4. 울주군, 가을맞이 관광이벤트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가을맞이 관광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모바일 스탬프투어 ‘울주단풍명소’ 코스를 운영한다. 간월재,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 숲 등 8개소 중 6개소에서 스탬프 획득 후 선물을 ...
  5.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6. 울주군, ‘울주카페투어’ 지도 제작·카페투어 챌린지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역 관광 명소와 카페를 연계한 ‘울주카페투어’ 지도를 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울주카페투어 챌린지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울주카페투어 지도에는 공고를 거쳐 모집·선정한 카페 70곳이 수록돼 관광객이 울주 전역의 다양한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7.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