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 구매력을 반영한 1인당 소득 수준은 48위로 전년 순위에서 제자리걸음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집계한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4천1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캐나다(1조5천298억달러) 다음으로 큰 규모로 세계 11위였다.
지난해 나라별 GDP 순위를 보면 미국(18조5691억달러)이 1위였다. 이어 중국(11조1991억달러), 일본(4조9394억달러), 독일(3조4668억달러), 영국(2조6189억달러), 프랑스(2조4655억달러), 인도(2조2635억달러), 이탈리아(1조8500억달러), 브라질(1조7962억달러), 캐나다(1조5298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5위(2만7600달러)로 전년의 46위보다 한 계단 올랐다.
다만 나라마다 다른 물가 사정을 반영해 실제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5천790달러로, 역시 전년과 같은 48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구매력 기준 1인당 GNI 순위로 미국(5만8천30달러)은 18위였고 독일(4만9천530달러) 27위, 캐나다(4만3천420달러) 32위, 일본(4만2천870달러) 35위, 프랑스(4만2천380달러) 36위, 영국(4만2천100달러) 37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3위는 모나코, 카타르, 리히텐슈타인 등 작은 나라들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