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소속 내야수 신본기 선수의 수년간 이어진 선행이 화제다.
2012년 롯데에 입단한 신본기의 현재 연봉은 5500만원이다. 억대 연봉이 수두룩한데다 올 시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1억3800만원인 걸 감안할 때 신본기의 연봉은 매우 적은 수준.
하지만 신본기가 연봉 3000만원을 받던 시절부터 꾸준히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신본기는 2012년 롯데 입단 계약금으로 받은 1억2000만원 중 10%에 달하는 1200만원을 모교인 동아대에 기부하는 등 롯데 입단 동기인 김성호와 함께 꾸준히 기부활동을 했다.
2013년 7월 올스타전 이벤트 게임에서 얻은 200만원 상금 전액은 모교인 부산 감천초등학교에 기부했다. 당시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니 안쓰러웠다. 언젠가 돈이 생기면 기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같은해 신본기 팬클럽 ‘우리본기’가 부산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아동 양육시설 ‘마리아꿈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신본기도 함께 마리아꿈터를 찾았다.
신본기는 경찰서 복무 중에도 휴가 기간에 맞춰 마리아꿈터를 찾아 아이들과 놀아주는 등 선행을 이어갔다. 마리아꿈터 최명희 사무국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밖에서 아이들과 외식도 하고 많이 도와준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데, 휴가 중에도 나와서 활동하신다.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에도 오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신본기의 이름이 적힌 카드와 10만 원 상당의 음식점 영수증을 보고 신본기가 마리아꿈터 아이들에게 밥을 사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