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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병대, 시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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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02-27 0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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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사령관, 쿠데타 기도로 해임
필리핀 해병대과 진압 경찰간에 팽팽한 대치가 26일(현지시간) 신임 해병대 사령관이 명령체계를 따르겠다고 합의한 지 3시간만에 종결됐다. 이날 해병대과 경찰의 대치는 전 해병대 사령관이 해임되고 한 해병대 대령이 TV에 출연, 시위를 촉구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TV에서 필리핀인들에게 밖으로 나와 침략으로부터 해병대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약 300명의 해병대가 마닐라의 해병대 캠프에서 진압 경찰의 캠프 봉쇄에 맞서 정문을 폐쇄한 채 축출된 해병대 사령관 레나토 미란다 소장을 위해 불침번을 섰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정문이 다시 열렸다. 필리핀 정부는 모든 것이 통제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글로리아 마카가팔 아로요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쿠데타설로 인해 선포됐던 국가 비상 사태는 아직 유효하다. 미란다 소장이 직위 해제됐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해병대 대변인은 그가 해임됐다고 확인했지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언론 보도는 미란다 소장이 자발적으로 사임했다고 전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지난 24일 TV연설 도중 안정을 촉구하고 그녀 뒤에 내각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며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했다. 하지만 연설에서 쿠데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쿠데타 루머는 국민의 힘으로 독재자 페르난도 마르코스를 축출한 '피플 파워' 20주년 기념 시위를 즈음하여 돌기 시작했다. 국가 비상 사태하에서 집회및 시위는 모두 금지됐다. 그러나 수천명이 수도 마닐라 중심가로 몰려나와 시위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는 않았다. 지난 주말은 독재자 페르난도 마르코스를 축출하고 코라손 아키노를 권좌에 앉힌 '국민의 힘'(People Power)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당시 마르코스와 아키노는 대선에서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며 갈등하고 있었는데 피플 파워 시위로 인해 마르코스가 권좌에서 물러나고 아키노가 필리핀 첫 여성 대통령에 취임하게 됐다. 아키노는 지난 1983년 남편이었던 인기 야당 상원의원 베니그노 아키노가 미국 망명에서 돌아온 당일 마닐라 공항에서 암살당한 뒤 정계에 입문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아로요 대통령에게 '최고의 희생'을 주문하면서 하야하라고 말했다. 아로요 대통령이 지난 2004년 재선 개표과정에서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아로요 정권의 정당성이 문제 되면서 최근 몇 주간 쿠데타 루머가 필리핀 전역에서 돌았다. 의혹의 핵심은 아로요가 고위 선관위 인사와 통화한 내용이 테이프 녹음돼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야당 지도자들은 그녀가 개표를 조작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아로요는 잘못을 부인했고 지난 9월 의회는 아로요 탄핵을 기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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