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휴양지인 이스키아섬에서 비교적 약한 규모 4.3의 지진일 일어났지만 건물 붕괴로 인해 1명이 죽고 20명이 실종, 3명이 다쳤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이날 오후 3시 이스키아섬 부근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알렸다. 진원 깊이는 10.4km로 비교적 얕았다.
이탈리아 현지 안사통신과 스카이TG24는 이번 지진이 이스키아섬 북부 카사미촐라 지역에 피해를 끼쳐 건물들이 붕괴, 20여명 가량이 실종됐다.
하지만 AP통신은 무너진 건물잔해에 갇힌 사람들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구조대원들에게 응답하고 있어 나머지 사람들은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경찰은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자수와 실종자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화산연구소는 이번 이번 지진이 주민들이 저녁을 먹은 뒤인 저녁 9시경에 일어났으며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지역은 이 섬의 북부 카사미촐라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규모에 대해 차이가 나고 있는데 이탈리아 국립화산연구소는 진원지가 섬인근 깊이 10km아래이고 3.6 규모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4.0규모로 수정했다.
반면에 미국지질조사국과 유럽지중해지진연구센터는 진원지가 섬인근 지하 10km이고 4.3규모의 지진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 섬에서 여진이 14번이상 지속됐으며 2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스키아섬은 나폴리 남서부에서 55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섬으로 유럽부유층에게는 인기가 높은 휴양지이다.
이 지진은 중부 이탈리아 몇몇 마을을 황폐하게 만든 규모 6.2지진 발생 1주년이 지난지 불과 이틀만에 일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