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 특수작전부대들이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점령하는 대상물타격경기를 실시했다. 25일 선군절 57돌에 맞춰 진행됐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서울을 단숨에 타고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일 동지께서 선군혁명영도를 시작하신 57돌이 되는 선군절을 맞으며 섬 점령을 위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대상물타격경기가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는 "비행대와 포병, 특수작전부대들의 긴밀한 협동 밑에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며 일단 유사시 그 어떤 작전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된 특수작전군의 필승불패의 위력을 남김없이 시위하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통신은 알렸다.
그리고 비행대, 포병화력타격에 이어 수상, 수중, 공중으로 침투한 전투원들이 대상물들을 습격, 파괴하며 백령도, 대연평도를 가상한 섬들을 단숨에 점령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콩볶듯이 울리는 총성과 작렬하는 화염으로 하여 백령도와 대연평도에 도사리고있는 괴뢰 6해병여단 본부, 연평도서방어부대 본부를 비롯한 적대상물들은 순식간에 불도가니 속에 잠기고 승리의 만세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하였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경기를 지켜본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대상물타격경기에서 잘되였다고 보는 것은 훈련에서 형식주의가 극복되고 훈련이 다양화, 다각화된 것"이라며 "훈련의 질을 공고히 하는데 힘을 넣고 병종, 전문병훈련과 협동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군종, 병종간 협동을 완성하는 실전훈련들을 많이 조직진행하여 그 어떤 형태의 작전공간과 전투양상에도 대비할수 있게 전투력을 비상히 높여나감으로써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둥지를 틀고있는 침략의 본거지를 흔적도 없이 격멸소탕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날 경기에는 리명수 총참모장, 리영길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함께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