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현재 진행중인 한미 합동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연습을 긴급의제로 토의해보자고 제의했다.
<노동신문>은 28일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가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미 합동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연습이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25일 이 문제를 긴급 의제로 토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편지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유엔안보리) 의장(이집트 아무르 압델라티프 아부라타 유엔대사)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는 25일 유엔안보리 의장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 남조선(한미)합동군사연습이 조선(한)반도 뿐아니라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으로 된다고 인정하면서 합동군사연습 문제를 긴급 의제로 토의할 것을 유엔안보이사회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안보이사회가 이번에도 우리(북)의 제소를 외면한다면 더 이상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기구가 아니라 보잘것없는 미국의 꼭두각시, 정치적 도구로 전락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으로 될 것"이라 의제 채택을 압박했다.
지 대표는 UFG군사연습에 대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조선(한)반도의 현 상황에서 이러한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는 것은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히스테리적 망동"이라며, "모든 사태는 핵전쟁 위험이 우리(북)를 무력으로 타고 앉으려는 흉심을 한사코 버리지 않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오고 있으며 미국이야말로 평화 파괴의 장본인이라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저들의 행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으로 반공화국 적대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그에 강력히 대처해나가는 것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권리이며 그로부터 초래될 파국적 후과는 전적으로 미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