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러시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AP통신은 29일 소트니코바의 코치인 예브게니 플류셴코가 러시아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트니코바가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경기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플류셴코는 “부상이 어서 치료되길 바랐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부상이 여전히 문제를 일으켜서 소트니코바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고 이 상태로 대회에 나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발목 부상을 호소해왔다.
트니코바는 4년 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TV 출연과 부상 등으로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 도핑 의심 대상자 명단에도 올랐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5월 러시아 연맹이 발표한 대표팀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후 연맹이 착오였다며, 소트니코바가 대표팀 후보 명단에 들어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