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는 공무원 수험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공무원학원 수강료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노량진 학원가는 공무원학원 91개가 밀집했으며, 상주하는 수험생만 5만명에 달하는 등 수험생들의 메카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비, 학원비 등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는 수험생들이 많은 실정이다.
구는 지난 23일 월 평균 수강생 1000명 이상인 대형학원 5곳(공단기ㆍ남부고시학원ㆍKG패스원ㆍ윌비스ㆍ아모르이그잼)과 함께 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오는 9월18일부터 12월까지 구에 주소지를 둔 공무원 수험생에게 학원 수강료의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할인 대상은 행정, 소방, 경찰, 세무, 교정 등 협약학원에서 9월 이후 개설하는 모든 공무원 관련 수업이다.(단, 온라인 강좌는 제외) 학원 프로모션 할인이 적용되는 강좌에 대해서는 추가로 10% 할인이 더 이뤄진다.
혜택을 얻고자 하는 수험생은 구청 교육문화과(유한양행 9층 위치)에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한 후 확인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발급 10일 이내 확인증을 지참하고 수강학원을 방문하면 된다. 확인증은 매 2개월마다 갱신 신청해야 한다.
구는 수험생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동작구학원연합회와 협의해 참여학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학원 관계자는 “경제 사정이 어렵고 청년들의 희망도 어두워진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수험생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동작구학원연합회와 협의해 참여 학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미경 구 교육문화과장은 “학원비 할인 혜택이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량진 학원가에서 젊은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