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만 하루가 지난 30일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전략군의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인 '화성-12'형의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30일 보도했다.
훈련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군기지 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전략군 화성포병 부대와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이 동원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에 대해 "중대한 의미와 무게가 실린 우리(북)의 경고에 도전하여 끝내 강행되고있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비한 대응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선(한)반도 유사시 우리의 전략무력의 신속 대응태세를 판정 검열하고 새로 장비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실전운영능력을 확정하기 위하여 불의적인 기동과 타격을 배합하여 진행하였다"고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발사훈련은 수도인 평양에서 처음 진행된 것으로 김 위원장은 이른 새벽 짙은 어둠속을 헤치며 발사장에 도착해 '화성-12'형 로케트 발사대를 신속하게 기동전개하고 발사준비하는 화성포병의 화력복무동작을 지켜보면서 민첩하면서도 정확하게 잘한다고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화성-12'형 발사계획과 설정된 비행궤도, 목표수역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발사명령을 내렸으며, '밝아오는 평양의 새벽 하늘'위로 발사된 '화성-12'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일본 홋카이도의 오시마 반도와 에리모갑 상공을 가로질러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에 설정된 목표수역을 명중 타격했다.
통신은 일본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 발사훈련이 주변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훈련에서는 전략군 화성포병 부대의 로케트 실전운영능력과 새로 장비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전투적 성능이 완벽한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말했다.
발사훈련을 마친 후 김 위원장은 '화성-12'형 로케트 발사가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대만족을 표시하면서 "전략군 화성포병들이 새로 장비한 첨단 로케트체계에 정통하고 기재를 잘 다룬다. 이번 훈련을 통하여 로케트 실전운영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번 탄도로케트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으로 된다"며,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케트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저들의 행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 우리의 경고에 호전적인 침략전쟁연습으로 대답하였다. 오늘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여놓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일 따름"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극도로 첨예한 정세를 완화할 데 대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를 외면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미국과는 점잖게 말로 해서는 안되며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 또 한번 찾게 되는 교훈"이라며, "이미 천명한바와 같이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그에 따라 차후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107년전 '한일합병'이라는 치욕스러운 조약이 공포된 피의 8월 29일에 잔악한 일본 섬나라 족속들이 기절초풍할 대담한 작전을 펼치시고 수도권지역에서 탄도로케트를 발사하도록 승인하여 주시어 우리 인민의 가슴에 쌓이고쌓인 한을 풀어주"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