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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 여객기, 보스턴 비상착륙 소동
  • 김철원
  • 등록 2006-08-18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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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승객 소동으로 비상사태 발동, 테러와는 무관
16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을 떠나 워싱턴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UA) 923편 여객기에서 한 여성이 승객들에게 소동을 벌여 여객기가 우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연방 검사는 이 여성이 체포된 후 연방범죄혐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소동으로 UA 923편은 메사추세츠주(州)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으로 우회해 비상착륙했으며, 문제의 60세 여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마이클 설리반 연방 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테러 관련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여성의 신원 및 여성이 받게 될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설리반 검사는 이 여성에 대한 혐의가 17일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게일 마르친키에비츠 FBI 대변인은 이 여성이 승무원과의 충돌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편, UA 923편에 탑승했던 나머지 승객 181명은 원래 도착예정시간보다 8시간 이상 지연된 오후 7시 경 워싱턴 델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UA 923편은 런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워싱턴 델레스 공항으로 직항 예정이었지만, 이번 소동으로 보스턴으로 우회해 비상착륙했다. 이번 사건은 영국 정부가 영국발 미국행 여객기 여러대를 동시에 공중폭파시키려던 이슬람 테러조직의 음모를 적발한지 1주일도 안돼 벌어진 일이었다. 테러 음모가 적발되며 영국과 미국은 기내 소지품 반입 금지를 비롯해 여러가지 새로운 보안수단을 강제하고 있다. 마르친키에비츠 대변인은 이번 소동을 일으킨 여성이 핸드로션, 성냥, 기본형 스크루 드라이버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 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성냥 최대 4각 및 7인치 이하의 스크루 드라이버는 기내 반입이 허용된다. 하지만, 테러 음모 적발 후 강화된 조치에 따르면, 핸드로션을 기내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연방 법집행기관 소식통은 이 여성이 노트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그 안에 적혀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르친기에비츠 대변인은 여성의 소지품에서 노트가 발견됐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UA 항공 대변인은이 여성이 두바이에서 여행을 시작했으며, 히드로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 UA 923편으로 환승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의 뒷좌석에 탑승했던 마크 루이스는 여성의 행동이 다소 이상했었다고 전했지만, 그녀가 위험한 인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항상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이 여성이 다른 두 승객과도 언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UA 항공의 브랜든 보르먼 대변인은 잠시 후 여성이 이를 말리던 승무원들과도 충돌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결국 기장은 여객기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으로 우회하기로 결정했으며, 전투기들의 유도를 받아 오전 10시 경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FBI 합동테러반의 지도 아래 메사추세츠주(州) 경찰이 소동을 일으킨 여성을 체포했다. 여객기가 착륙한 후, 보안 당국은 모든 수하물을 활주로에 내리게 한 뒤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일제 점검을 벌였으며, 승객들도 FBI 및 TSA 직원들로부터 간단한 심문을 받았다. UA 923편은 오후 6시경 목적지인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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