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문재인 정부가 실제로는 대규모 '북침핵전쟁연습'인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합동군사연습에 매달리고 있으면서도 기회있을 때마다 '평화'를 주창하고 있다며, '평화타령'은 북침전쟁 흉계를 감추려는 한갖 궤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론해설 기사에서 "남조선당국은 말로는 '전쟁불가'를 제창하고 실제에서는 '전쟁불사'를 떠드는 미국과 야합하여 북침 핵전쟁도발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남조선 집권자가 '평화'타령을 늘어놓는 것은 핵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는 미국 상전의 상통에 '평화'의 가면을 씌워주기 위한 쓸개빠진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미국 고위당국자들 가운데 '대북선제타격이 선택가능한 항목'이라는 폭언이 튀어나오고 급기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에서 '전쟁이 나도 한반도에서 나고 수천명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는 것'이라는 망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과의 '협의', '약속'을 들먹이면서 '미국이 군사행동을 실행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미국의 충실한 전쟁하수인이나 할 수 있는 짓'이라고 몰아 붙였다.
또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UFG군사연습을 거론하면서 "남조선 집권자의 '평화' 타령은 미국의 전쟁광기를 가리워주는 동시에 상전을 등에 업고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어째보려는 저들의 흉악한 속심을 은폐하기 위한 기만적 언사"라고 맹비난했다.
신문은 평화는 말이 아닌 실천행동으로 보장된다며, 문 대통령이 진심으로 평화를 바란다면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과 북침 전쟁 책동에 반기를 들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겉발린 평화타령으로 내외여론을 기만하는 유치한 망동을 걷어치우고 미국이 메워준 북침전쟁의 멍에를 벗어던질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조성된 조선(한)반도의 현 정세는 남조선당국으로 하여금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중대기로에서 올바른 정책적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