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이라크 반전여론 사상 최고치 기록
  • 김철원
  • 등록 2006-08-22 03:21:00

기사수정
  • 응답자 중 61%가 이라크전에 반대, 이라크전 개전 이래 최고 수준
2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3분의 1 정도만이 이라크전에 찬성한다고 대답하며 미국인들의 이라크전 반대 여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033명 중 35%만이 이라크전에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반해 이라크전에 반대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1%로, CNN이 3년 전 이라크전 개전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이라크전에 대한 반대여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이라크에서 철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테러범들과 극단주의자들에게 안전 자산 이외에 석유 판매 이익이라는 부가적인 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라크에서의 임무를 완수하기 전에 철군할 경우 큰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강력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51%나 됐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응답자 중 54%는 부시 대통령이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54%는 대통령이 미국인들의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 중 58%는 부시 대통령이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미국인들은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 응답자 중 57%는 자신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는 부시 대통령의 개인적 특성이 아닌 업무 관련 사항들로 인해 대통령의 지지도가 50% 수준을 밑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 지지도 계속 저조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57%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비율(42%)을 크게 앞서고 있었다. 이는 8월 2일-3일 실시했던 여론조사 때와 비슷한 결과였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40%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이는 6월 14일-15일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다소 상승한 수치였다. 당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37%를 기록했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44%는 부시 대통령이 정직하고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54%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1% 뿐이었으며, 이에 반해 57%는 대통령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이 복잡한 이슈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있어서는 여론이 팽팽히 양분되고 있었다. 응답자 중 47%는 대통령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5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공화당-민주당 희비 교차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저조한 지지도는 공화당에게 좋은 조짐이 되지 못하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를 뽑을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52%가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으며, 공화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3%밖에 되지 않았다. 21일 기자회견을 가진 부시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자신의 지지도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내가 여러분에게 '아이쿠,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내 입장을 바꿔야 겠구나'라고 말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론조사 결과를 신경쓰다보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할만큼 오랫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해왔다.' '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나갈 것이다. 만약 사람들이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을 싫어한다 해도, 그건 방법의 차이일 뿐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CNN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오피니언리서치(Opinion Research)에 의뢰해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인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한계는 ±3% 포인트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2.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3.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4.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5. 울주군, 가을맞이 관광이벤트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가을맞이 관광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모바일 스탬프투어 ‘울주단풍명소’ 코스를 운영한다. 간월재,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 숲 등 8개소 중 6개소에서 스탬프 획득 후 선물을 ...
  6.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7. 울주군, ‘울주카페투어’ 지도 제작·카페투어 챌린지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역 관광 명소와 카페를 연계한 ‘울주카페투어’ 지도를 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울주카페투어 챌린지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울주카페투어 지도에는 공고를 거쳐 모집·선정한 카페 70곳이 수록돼 관광객이 울주 전역의 다양한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