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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벤 대만 총통, 횡령 스캔들로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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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1-07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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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당은 6일(현지시간) 집권당 의원들에게 천수이벤 총통 사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천 총통이 전날 부인이 공공자금 횡령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으면 사퇴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만의 일이다. 천 총통 미래의 불확실성은 의원들로 하여금 지난 6개월간 정치 위기 해법 논쟁이 계속되게 했다. 이날 오후 야당은 천 총통 소환을 위해 3번째 시도에 착수할 계획이다. 천 총통은 5일 밤 TV 연설을 통해 자신의 임기를 보호하려고 했다. 그는 자신과 부인이 외교용 특별 기금에서 148만 대만달러를 착복했다는 검찰 주장에 반박하려고 했다. 그는 횡령혐의를 부인하고 만약 부인 우 슈-첸의 혐의가 인정되면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슈-첸은 지난 3일 횡령, 사기 및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첸은 대통령 임기 동안 면책권을 갖고 있다. 첸의 연설은 그러나 투자자들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이었다. 대만 증시는 6일 개장하자 1.7% 폭락했다. 현재 최대의 의문은 첸 총통이 이끄는 민주 진보당(DPP)이 계속 그를 지지할 것인가다. 일부 집권당 의원들은 계속되는 위기에 불평을 터트리고 있다. 그들은 변절해서 야당의 소환 요구를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 DPP의 유 샤이-쿤 당수는 기자들에게 DPP가 8일 첸 총통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연설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에게 남겨졌다. 우리는 국민과 DPP 당원들이 그것을 어떻게 보는 지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다' 대만 TV 방송국들은 6일 오전 첸의 TV 연설에 엇갈린 반응을 보인 의원들 인터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천의 최대 정적인 민족주의자당의 마 잉-쥬 당수는 천 총통이 즉각 사임해야 하며 DPP 의원들에게 천을 당에서 탈퇴시키라고 촉구했다. '우리는 천 총통에 대해 큰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마 당수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DPP 의원들이 이 중요한 순간에 용기있고 굳건할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대만이 더 이상 부패 스캔들에 말려들지 않길 바란다'. 최대 야당인 민족주의자 당은 지난 6월과 10월 소환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으나 법안 통과에 필요한 2/3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차이 친-렁 민족주의자당 간부는 6일 14명의 집권당 의원들이 편을 바꾸면 소환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DPP는 도덕과 양심을 가진 14명이 최소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환 절차는 오래되고 복잡하다. 만약 이달 하순 소환 법안이 투표로 통과하면 최종 단계는 국민 투표에 부쳐진다. 천 총통 지지파들은 지난 3일 영부인의 기소 사실이 발표되자 즉각 무너질 신호를 보였다. 과거에 천을 지지했던 대만 연대 노조 소속 의원 12명은 소환 법안쪽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 당은 6일 소환 움직임 지지를 재고하겠다며 오락가락했다. 오랫동안 천을 날카롭게 비판해 온 대만 주요 일간지들은 아직 그를 의심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데일리 뉴스는 사설 헤드라인에 이렇게 썼다. '총통의 횡령은 용서할 수 없다. 총통의 거짓말은 더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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