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세영 SBS회장 사의표명 “소유와 경영 완전히 분리할 것
  • 주정비
  • 등록 2017-09-12 10:07:35

기사수정
  • 윤석민 의장도 SBS 이사·이사회 의장직 사임



윤세영 sbs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KBS와 MBC 노조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SBS 보도국에 대한 압력 행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윤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


윤 회장은 11일 사내방송을 통해 "SBS의 제2의 도약을 염원하며 SBS 회장과 SBS 미디어 홀딩스 의장직을 사임하고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상파는 각종 규제에 묶여 경쟁의 대열에서 점점 뒤처졌다”며 “지상파라는 무료 보편서비스의 위상이 뿌리 채 흔들리며 차별규제가 개선되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을 저는 그저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윤세영 회장은 이런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당시 정권의 눈치를 봤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윤 회장은 “언론사로서 SBS가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은 적은 없었다”며 “하지만 과거 이런 내 충정이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공정방송에 흠집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과한다”고 전했다.


윤세영 회장은 SBS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SBS의 제2의 도약을 염원하며, SBS 회장과 SBS 미디어 홀딩스 의장직을 사임하고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선언하고자 한다”며 “윤석민 의장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SBS 미디어 홀딩스 대표이사, SBS 콘텐츠 허브와 SBS 플러스의 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도 모두 사임하고, 대주주로서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 홀딩스 비상무 이사 직위만 유지하겠다”며 “이런 조치는 대주주가 향후 SBS 방송, 경영과 관련하여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명실상부하게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도적인 완결”이라고 자신했다.  


윤세영 회장은 “지난 27년은 저에겐 마치 전쟁 같았다”며 “매 고비마다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회한도 남지만, 든든한 후배들을 믿고 이 노병은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은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윤세영 SBS 회장 담화문 전문


SBS 가족 여러분,  


오늘 저의 각오를 사내외에 천명하고자 합니다.  


최근의 방송환경은 정말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불과 지난 5년 사이에 많은 경쟁 채널과 인터넷, 모바일 등 뉴미디어가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탄탄대로를 달리며 미디어 시장을 장악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상파는 각종 규제에 묶여 경쟁의 대열에서 점점 뒤처졌습니다. 지상파라는 무료 보편서비스의 위상이 뿌리 채 흔들리며 차별규제가 개선되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을 저는 그저 바라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안고 있는 이런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과정에서 부득이 절대 권한을 갖고 있던 당시 정권의 눈치를 일부 봤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언론사로서 SBS가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은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 이런 저의 충정이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공정방송에 흠집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과드립니다. 


SBS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SBS의 제2의 도약을 염원하며, SBS 회장과 SBS 미디어 홀딩스 의장직을 사임하고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선언하고자 합니다.  


윤석민 의장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겠습니다. 또한 SBS 미디어 홀딩스 대표이사, SBS 콘텐츠 허브와 SBS 플러스의 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도 모두 사임하고, 대주주로서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 홀딩스 비상무 이사 직위만 유지하겠습니다. 


이런 조치는 대주주가 향후 SBS 방송, 경영과 관련하여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명실상부하게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도적인 완결입니다. 


이로써 SBS 대주주는 상법에 따른 이사 임면권만 행사하고 경영은 SBS 이사회에 위임하여 독립적인 책임경영을 수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SBS 가족여러분, 


“노병은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맥아더 장군의 말이 생각납니다. 지난 27년은 저에겐 마치 전쟁 같았습니다. 매 고비마다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회한도 남지만, 든든한 후배들을 믿고 이 노병은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은퇴하겠습니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참으로 가슴 뭉클한 기억들이 저에겐 많습니다. 창사 당시 스튜디오하나 없이 無에서 시작한 SBS가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상파 방송사로 우뚝 서기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이겨낸 수많은 역경들이 저의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여러분과 같이 보낸 지난 시간들이 저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입니다. SBS의 앞날에 무한한 발전을 소망합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2017. 9. 11  


SBS 회장 윤세영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6일 오후 3시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및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중구청 관계 공무원과 변호사, 경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
  2. 동구, 빈집 사업장 선제적 집중 관리 추진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비롯해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주민 쉼터에 대한 현장 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구는 올해 예산 1,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에 대한 긴급 보수 및 환경 정비와 더불어, 그동안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쉼터 등 9...
  3.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사업 수료 울산동구청소년센터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현대해상과 사단법인 점프가 함께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
  4. 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울산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직무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하는 직업교육훈련은 ▲호텔 룸메이드 ▲가사 관리사 ▲산업안전 전문 인력 양성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과정당...
  5.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 개최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사)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순자)는 2월 7일(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발대식은 반려동물봉사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활동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반려동물 동반 봉사활동에 앞서 사전 안전교..
  6.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7. [인사] 경찰청 ◇ 치안감 승진 예정▲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송영호 ▲ 〃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이재영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신효섭 ▲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 김병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