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 민주당, 상원도 장악
  • 없음
  • 등록 2006-11-10 03:09:00

기사수정
  • 웹 당선자 이라크 문제, '외교적 해결' 약속
공화당후보인 죠지 알렌 현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이 패배를 인정한 지 한 시간 후, 짐 웹 당선자가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 섰다. 연설 시작 전, 웹은 자신이 전 해군사령관이었고 아들이 현재 이라크전쟁에 참전하고 있음을 내세우기 위해 선거 내내 사용했던 전투화를 높이 들고 흔들었다. "지금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난 우리 민주당이 외교정책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결국 이라크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버지니아주 선거위원회는 웹 후보가 총 투표수의 1%도 안 되는 8,805표 차이로 알렌 상원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되었다고 발표했다. 웹은 총 33석의 상원 의석을 결정한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 의석을 차지했다. 웹은 자신이 자리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알렌 상원의원이 돕기로 약속했고, 다음 주 중 오찬을 나누며 현안들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웹은 계속해서 "또, 난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날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미국은 수 많은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다. 난 그 중에서도 특히, 정당들의 편가르기, 명예 훼손, 혼란 조장을 막는 문제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렌 상원의원은 재검표를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그럴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알렌 상원의원은 9일 오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동지들, 정치적이건 아니건 간에 때로는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를 부러뜨릴 수 있다. 하지만, 뿌리 깊은 나무는 계속 자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설이 끝날 때까지 그의 아내 수잔과 딸 부르크가 곁에 서 있었다. "난 버지니아주 유권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 성경은 모든 것에는 때와 장소가 있다고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난 이미 짐 웹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웹의 승리로 민주당은 과반수인 51석을 차지하며 200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상원을 장악했다. 민주당은 2001년 공화당 소속 짐 제포드 상원의원이 민주당으로 이적하면서 잠시 상원을 장악했었지만, 이듬 해인 2002년 중간선거에서 패하며 다시 열세에 놓였었다. 레이건 정부 당시 해군 사령관을 지낸 웹은 9일 오후 4시 15분(미국 시간)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알렌 상원의원이 패배를 인정한지 몇 분 안돼서 민주당원들은 국회의사당에 모였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현 네바다 주 상원의원은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선거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변화할 때입니다. 이제는 당파정치를 초월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열린 정부와 투명성의 시기입니다. 이제는 결과를 보여줄 때입니다"라고 말했다. 찰스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은 "여러분은 우리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대통령과 맞서 싸울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진짜 임무는 미국 국민들을 돕고, 더 좋은 미국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함께 나아가는 것이고, 절대 우리의 임무를 잊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고 말했다. 한 공화당원은 9일 공화당원들이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내년부터 소수당이 된다는 사실에 근심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죤 수누누 뉴햄프셔주 상원의원은 "내 생각에는 어느 공화당 상원의원을 붙잡고 물어봐도, 그들은 이미 소수당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선거위원회는 9일 오후, 총 33석의 의석을 놓고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 중 마지막 결과로 알렌 상원의원이 8,805표 차이로 패했다고 발표했다. 8일 오후, 총 134개 선거구 중 55개 선거구가 검표를 마쳤을 당시 결과는 겨우 7,200표 차로 개표 내내 각축을 벌인 선거였다. 웹 후보는 8일 오전 승리를 선언했고, AP는 8일 밤, 웹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웹의 승리로 이제 민주당 의원 49명, 공화당 의원 49명, 그리고 버지 샌더스 버몬트주 당선자와 죠 리버만 콘네티컷주 당선자, 2명의 무소속의원이 상원을 구성하게 되었다. 무소속 의원 2명은 모두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들은 5명의 공화당 현직 상원의원들에게 승리를 거뒀고,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29석을 차지하며 1994년 이후 처음으로 하원을 장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2.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3.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4.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5. 울주군, 가을맞이 관광이벤트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가을맞이 관광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모바일 스탬프투어 ‘울주단풍명소’ 코스를 운영한다. 간월재,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 숲 등 8개소 중 6개소에서 스탬프 획득 후 선물을 ...
  6.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7. 울주군, ‘울주카페투어’ 지도 제작·카페투어 챌린지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역 관광 명소와 카페를 연계한 ‘울주카페투어’ 지도를 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울주카페투어 챌린지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울주카페투어 지도에는 공고를 거쳐 모집·선정한 카페 70곳이 수록돼 관광객이 울주 전역의 다양한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