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을 향한 현지 매체의 관심도 뜨겁다.
네덜란드 방송 매체 옴루프 게더랜드는 이날 “한국을 월드컵 4강 진출로 이끈 히딩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 한국 축구를 돕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신태용 호가 히딩크 감독 도움이 필요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향한 사랑이 특별하다면서도 "신태용 감독이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원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적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연합 뉴스 등 국내 언론과 만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히딩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도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한다면 어떠한 직책이라도 한국 축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시점부터 히딩크 감독이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며 여론도 들썩이고 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당시 히딩크 재단 노제호 총장의 일방적인 문자만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여전히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