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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재난사태 선포…사상자 149명으로 증가
  • 최문재
  • 등록 2017-09-20 13: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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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149명 집계…40대 한국인 남성 1명 연락 두절 상태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많은 빌딩들이 무너지면서 사망자 수가 최소 149명으로 늘어났다.


수천명의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거리로 대피, 공황 상태가 빚어지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매몰된 사람을 구출하기 위한 도움에 나섰다.


멕시코시티와 인근 주 인구 밀집 지역에서 많은 건물들이 붕괴되거나 크게 파손됐다. 미구엘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만 44채의 건물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커지면서 수도 멕시코시티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힘을 쏟으며,긴급 자금을 방출했다.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모든 병원들에 부상자들을 위해 문호를 개방하도록 지시했다.


루이스 펠리페 푸엔테 국가민방위국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수가 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계속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푸엔테는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주에서 55명이 사망하고 멕시코시티에서 49명, 푸에블라주에서 32명, 멕시코주에서 10명, 게레로주에서 3명의 죽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부 오악사카주에서 발생한 1명의 사망자는 푸엔터 국장의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만 50∼60명이 구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멕시코시티의 부상자 수도 최소 70명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미구엘 앙헬 오소리오 총 내무장관은 아직도 사람들이 매몰돼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러나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작업이 느린 속도로밖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멕시코 남부에서 90명의 생명을 앗아간 또다른 지진 후 2주가 채 못돼 일어났다. 또 수천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지난 1985년 대지진의 32주기에 발생했다.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한 여성이 잔해 속에서 끌어올려지자 주위 시민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구조대는 매몰됐을 수 있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정숙을 요구했다.


많은 지역에서 전기와 휴대전화 서비스가 끊겼으며 교통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교통이 마비됐다.


이날 발생한 멕시코 지진으로 우리 국민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강진으로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졌으며 이 건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이모(41) 씨가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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