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프라 윈프리 학교 2일 개교
  • 없음
  • 등록 2007-01-03 09:55:00

기사수정
미국의 토크쇼 스타 오프라 윈프리가 2일 오랜 숙원이었던 자신의 학교를 남아프리카에서 개교한다. 이로써 윈프리는 150명의 가난한 남아프리카 소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를 주고 싶다며 6년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한 약속을 지켰다. 요하네스버그 남쪽 헨리 온 클립이란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오프라 윈프리 리더십 아카데미 포 걸즈 개교 행사에는 일련의 국제 명사들과 아울러 만델라가 초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개교 행사에 누가 참석하는지는 비밀이다. 오프라는 원거리 자선에 지쳤기 때문에 자신만의 학교를 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1일자 뉴스위크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 큰 돈을 벌기 시작했을 때 내가 한 모든 것은 나 자신이 (자선 사업의) 한 부분이라는 느낌없이 여기저기 자선단체에 보내는 수표에 서명하는 것 밖에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다"고 말했다. "어떤 지점에서 나는 연결을 느끼고 싶다." 4천만달러를 들여 개교한 이 학교는 가난한 152명의 소녀들에게 질높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아프리카의 학교들은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정책) 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학교 시스템의 표준이 하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교육부는 지난 주 입학 시험 통과율을 지키는 학교가 3개연도 연속 떨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4년 다인종 선거가 치러졌던 해에 시작된 올해의 입학 시험 학급은 일명 '마디바의 어린이들'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12년전 학교를 시작했을 때 1백66만7천명이었던 어린이 수는 2/3로 떨어졌고 전체의 단 5%만이 대학에 진학할 만하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으며 우리 사회 경제적 수요를 위한 기술 인력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주립 학교들은 너무나 학생 수가 많고 책같은 기본적 시설조차 미비하다. 10대 소녀들은 갱 폭력, 마약, 높은 임신율등으로 얼룩져 있다. 최고급 학업과 스포츠 시설이 필요하지만 이것들은 아직도 백인 소수들이 독점하고 있는 사립 학교들에 한정돼 있으며 많은 흑인 및 혼혈 남아프리카인들에게는 너무나 값이 비싸다. 윈프리 학교는 전국에서 지원한 3천5백명 가운데 선발한 11-12세 소녀 152명을 입학시키기로 했다. 선발 학생들은 지적 능력, 리더십 잠재력, 월 가구 수입 787달러 이하임을 증명해야 한다. 이 학교는 입학 정원을 점차 늘려 최대 450명까지 수용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이 학생들을 면접했으며 일부 심사위원들은 학생의 집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윈프리는 개교 전날 남아프리카의 선 시티 리조트에서 열린 호사스런 신년 전야 파티도 팽개친 것으로 보도됐다. 그녀는 학교 프로그램을 지난 2000년 만델라와 함께 시작했다. 21 에이커의 부지에 건립된 28 건물 캠퍼스 구축에는 1천만달러가 소요됐다. 학교 캠퍼스는 대다수 소녀들이 알고 있는 낡고 황폐한 학교들보다 오히려 화려한 호텔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수준의 교실, 컴퓨터, 과학 실험실, 도서실과 체력단련실, 극장등이 갖춰졌다. 윈프리는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이 소녀들은 아름다운 환경에서 살 자격이 있으며 아름다움이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녀들은 친절한 대접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영예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 그들은 한번도 예쁘다거나 멋진 보조개를 가졌다는 등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나는 어렸을 때 그런 말을 들어보고 싶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