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미FTA 2차 공동위 내달 4일 확정
  • 최문재
  • 등록 2017-09-23 11:16:31

기사수정
  • "열린자세로 논의" 우리 측 제안에 미국 응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논의를 위한 제2차 특별 공동위원회가 다음 달에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서신 교환을 통해 제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10월4일 워싱턴D.C.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특별공동위의 논의 사항을 진전시키기 위한 후속조치로 우리 측이 미국 측에 제안해 열리는 회기다. 


산업부는 21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명의의 2차 특별공동위 개최를 제안하는 서한을 미국 측에 보냈으며, 양국 실무 협의를 거쳐 개최 일시를 확정했다. 


서한에는 "한미 FTA 22.2조(협정문)에 의거해 제2차 특별공동위를 워싱턴D.C.에서 개최할 것을 요청한다"며 "개최일자 및 의제 등을 포함한 세부사항은 이번 주중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양국이 한미 FTA의 상호호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논의해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로선 가급적 한미 FTA 개정 논의를 피해야 할 상황에서 특별공동위 개최를 미국이 아닌 우리 측이 먼저 제안한 것을 의외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미국은 무역적자를 이유로 FTA 개정을 원하고 있지만 한국은 한미 FTA가 무역적자의 원인이 아니며 FTA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우리가 FTA 개정협상 진전에 미적거릴 경우 미국 측이 다음달 발표 예정인 환율조작국 지정 등으로 압박할 수 있어 어떻게든 이를 피하고 우리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특별공동위 때 FTA 개정 협상에 대한 논의가 진전이 없자, 한미 FTA 폐기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은 폐기 선언 직후 북한 핵실험을 비롯해 자국 내 의회, 재계 등의 강한 반발 등 여러 변수가 생기자 나흘 만에 폐기 선언을 철회했다. 


미국이 'FTA 폐기' 카드를 언제 다시 꺼내들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다음달 4일 열리는 2차 회기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한미 FTA 개정 논의에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