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종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보검의 이름을 예수중심교회 이초석 목사가 작명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박보검은 지난 26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Prayer Assembly for the Peace of Our Nation and Country The Seoul City Hall Square at 3pm on Oct. 2nd, 2017(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성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오는 10월 2일 열리는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성회’라는 문구가 써 있다. ‘프레이 포 코리아(PrayForKorea)’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 이 기도성회는 이초석 목사로 유명한 예수중심교회가 주최한다.
박보검은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 다니는 독실한 신자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교인들과 네티즌들은 박보검이 다니는 교회인 예수중심교회가 일반 교회와 다르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199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교단에서는 예수중심교회를 사이비 또는 이단으로 규정했다. 해당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박보검 아버지의 간증에 따르면, 박보검이라는 이름도 예수중심교회의 이초석 목사가 직접 지어준 것으로 전해진다.
박보검의 게시글로 네티즌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박보검이 공인이 공식 계정이 종교 활동을 홍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일부 네티즌의 비판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강조하며 박보검에 동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종교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박보검은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평범한 기독교인이다. 내가 다니는 교회가 이단으로 비치는 게 안타깝다”며 “이단이나 신천지면 빠져나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