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관광공사 도내 공기업 경영·기관장 평가서 ‘꼴찌’
  • 양인현
  • 등록 2017-09-27 14:36:12

기사수정
  • 제주도 경영평가, 관광공사 수모 ... 개발공사.신보 상대적 '우수'



제주관광공사가 도내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6년 경영평가 및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기관 경영평가 및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 27일 발표했다


제주도는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기관 경영평가 및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 실적평가’다.


평가대상은 지방공기업 4곳과 출자·출연기관 11곳 등이다.


기관장 평가는 교수·회계사 등 전문가 4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평가했고, 출자·출연기관 평가는 외부 전문기관(한국지식산업연구원)에 맡겼다.


기관장 평가는 △경영수지 개선 △책임경영 구현 △사업운영 △도정정책 책임도 △공공서비스 제공 △고객만족 증진 등 6개 분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는 ‘가·나·다·라·마’ 5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제주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는 ‘나’ 등급을, 제주관광공사는 ‘다’등급을 받았다.


개발공사의 경우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도 ‘나’ 등급을 받아 도내 3개 공기업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 삼다수 시장 확대로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7.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2.15% 증가한 604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수지가 개선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도 기타공사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 전임 사장의 불명예 퇴진 결과를 낳은 제주에너지공사는 이번에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제적인 성능평가기관 인증 획득, 풍력발전단지 효율적 운영관리 등으로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기관장 평가에서도 ‘나’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제주관광공사는 ‘다’ 등급으로 사상 최저 성적표를 받았다. 시내면제점 개장에 따른 고정비용이 증가하고,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에 따른 여파로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라’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기관장 평가에서도 3개 공사 중 꼴찌를 기록했다.


11개 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는 제주신용보증재단이 기관평가 ‘나’, 기관장평가 ‘가’ 등급을 받아 최고 성적을 냈다. 기관장 평가에서 ‘가’ 등급은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유일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서귀포의료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문화예술재단 등 7개 기관은 ‘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제주연구원과 제주의료원, 제주4·3평화재단은 ‘다’등급을 받았다. 2015년 10월 개원한 한의약연구원은 등급 부여 없이 경영지표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했다.


비상근 이사장인 4·3평화재단을 제외한 10개 기관장 평가에서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서귀포의료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국제컨벤션센터 등 7개 기관이 ‘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노사갈등과 만성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제주의료원은 유일하게 ‘다’ 등급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가등급 1개, 나등급 4개, 다등급 3개, 라등급 1개 기관의 지표를 보인 데 비해 이번엔 기관장들의 평가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해당 기관장의 기본연봉은 ±10% 범위 내에서 조정된다. 임직원들의 성과급 역시 300% 범위 내에서 차등 지원된다.


제주도는 이번 평가에서 제시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달성도 위주의 평가지표에서 달성도+대표성+도전성(난이도) 평가로 보완하고, 새 정부의 패러다임에 맞춰 사회적 책임성, 주민참여 평가 등 평가체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