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A(일본골프협회)에서 주최하는 일본여자오픈골프선수권 대회가 일본 치바현 아비코시 아비코 골프 클럽(파72,6706야드)에서 28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인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김해림(28)이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김해림은 28일 일본 치바현 아비코시 아비코 골프클럽(파72·6,706야드)에서 개막한 JLPGA 투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1억4,000만엔, 우승상금 2,800만엔)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이날 경기는 기상 악화로 당초 예정보다 2시간 45분가량 지연돼 오전조가 출발했다. 김해림은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뒤 12, 13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해림은 파4 홀인 5, 7, 9번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후 5시30분 현재 오후조 선수들 일부가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김해림은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으로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일본 무대로 직행할 수 있는 김해림은 "내년 상반기에는 JLPGA 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2승을 거두며 대상 포인트 부문 3위, 상금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