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문화올림픽 로고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로고 표절 의혹과 관련해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재단이 문제 해결을 위해 첫 만남을 가진다.
청주문화재단은 오는 19일 평창문화올림픽조직위 관계자와 로고 표절 의혹에 대해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평창문화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이 직접 청주를 찾아 로고제작 과정과 의미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조직위는 애초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로고 표절 의혹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지만 재단 측이 청주공예비엔날레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청주문화재단은 올림픽 조직위와 회동 뒤 표절 의혹과 관련된 구체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호일 문화재단 사무총장은 “19일 평창 문화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4~5명이 재단을 방문해 로고 표절 의혹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며 “올림픽 조직위의 설명을 들은 뒤 이번 일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평창문화올림픽과 청주문화산단 로고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글과 사진을 게시했다.
또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로고 표절 의혹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평창문화올림픽 로고는 정사각형인 청주문화산업재단 로고를 마름모 모양으로 회전시키고 뒤에 정사각형을 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고의 색은 분홍색으로 같고, 중앙의 사각형의 색만 진한 차이를 보였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002년부터 로고를 사용해왔고 홈페이지 CI 소개를 통해 로고의 정체성도 설명하고 있다.
올림픽조직위는 심사를 통해 상표로 공식 등록됐고 이의제기 기간까지 거친 만큼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