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2연전에서 참패를 당하고 귀국한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팬들의 실망을 인정하면서 다음 달부터는 더 좋은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감독을 맡고 9월과 10월에 치른 경기 결과에 대해 팬들이 실망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11월부터는 월드컵 무대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뽑아서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2연전에 있어서 축구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를 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신 감독은 “인정할 것은 인정한다”며 “제가 감독 맡고 2년전 봤던 선수들을, 11월 12월 포지션별로 제대로 데리고 갔다면 실망이 아닌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11월부터 좀더 진취적인 모습, 월드컵 중심 되는 선수, 조직력을 바탕으로 6월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