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대형 테러 사건이 발생해 최악의 인명 피해가 났다.
15일(현지 시각) BBC 등 해외 매체들은 전날 오후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과 메디나 지역에서 폭탄을 이용한 테러 공격이 두 차례 발생했다
고 보도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수도 모가디슈의 관공서, 호텔, 레스토랑 등이 밀집한 K5 구역에서 폭발이 일어나 건물 여러 채가 부서지고 수십 대의 차량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약 두 시간 뒤, 두 번째 차량 폭발은 모가디슈의 메디나 구역에서 일어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가디슈서 일어난 두 차례의 폭탄 테러로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고 적어도 100명이 다쳤다.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으며 사흘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우리 외교부는 케냐 한국대사관을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