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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파동 장기화하나… 하이트진로 노사협상 난항
  • 김만석
  • 등록 2017-10-19 1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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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맥주공장 매각과 관련해 고용보장을 요구



하이트진로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소주 '참이슬'과 맥주 '하이트'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차까지 이어진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 교섭 진행에도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20차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노조는 표면적으로는 임금인상,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임단협 참여 선결조건으로 회사의 본질적인 인사권에 해당하는 '책임임원 퇴진'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임단협 협상쟁점과 회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 문제는 별개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이 추진 중인 맥주공장 매각과 관련해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가 요구해온 '대표이사의 교섭 참여'도 받아들여 김인규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17차 교섭에 이어 20차 교섭에 참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그간 임단협 교섭의 사측 대표는 생산노무총괄 사장이 맡아왔다. 


노조는 지난달 말 3일간의 전면파업에 이어 오는 20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파업이 시작된 뒤 거래처에 제품공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회사 대외 신뢰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공장 6곳 중 4곳 가동이 중단되면서 참이슬과 필라이트 등 일부 제품에 대한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참이슬 발주불가 지침을 내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임단협 협상쟁점과 회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 문제는 별개사항"이라며 "노조가 임단협 교섭테이블에 조속히 복귀해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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