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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한미일연합에 반도체 매각 확정
  • 김만석
  • 등록 2017-10-25 09: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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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 주총 열고 안건 통과



경영 위기에 빠진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기로 24일 확정했다.


일본 지지통신 등은 도시바가 24일 일본 치바시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TMC)'를 'K.K. 판게아(Pangea·특수목적법인)'에 매각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날 도시바는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을 비롯해, 반도체 메모리 사업 매각 등을 의결했다.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게 될 한미일연합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베인캐피탈, 도시바, 호야, 애플, 킹스톤, 시게이트, 델 등 다수의 업체가 참여한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 인수 금액은 2조 엔(약 20조원)이며,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의 투자금액은 3천950억 엔(약 4조원)이다.

SK하이닉스는 총 투자금액 3천950억 엔 가운데 1천290억 엔(약 1.3조원)을 전환사채(CB) 형식으로 투자한다.


또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도시바, 호야의 의결권 지분율은 각각 49.9%, 40.2%, 9.9% 이며, 애플·킹스톤·시게이트·델 등은 사채형 우선주 형태로 투자한다.

지난해 미국 원전 자회사 사업으로 1조 엔 이상 거액의 손실을 낸 도시바는 내년 3월 말까지 채무 초과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이 날 츠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은 "내년 3월까지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하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한 주주의 질문에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 현재 다양한 대안을 고민하고 있고, 재무기반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전날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내년 3월에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의 연간 최종 손실액이 1천100억 엔(1조9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바는 이 날 성명을 발표하면서 "당초 올 회계연도에 2천300억 엔의 흑자를 예상했었으나 도시바메모리 매각에 따른 세금 부담 탓에 1천100억 엔 가량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는 "도시바는 내년 3월 전까지 도시바메모리의 주식 양도가 완료되면 약 1조800억 엔의 개선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채무 초과로 인한 상장폐지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도시바 내부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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