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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사고 당시 뒤차 블랙박스 영상 공개…'방향 잃고 질주'
  • 윤만형
  • 등록 2017-10-31 10: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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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병원측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



배우 고(故) 김주혁의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영동대로에서 김주혁이 검은색 벤츠 SUV를 몰며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에서 편도 6차선 대로에서 4차선을 달리던 김주혁의 차량은 3차선에 있던 그랜저 승용차의 우측을 들이받았다. 이후 김씨의 차량은 4차선에서 6차선까지 가로지르며 인도로 돌진했다.  


김주혁의 차량은 4차선과 5차선 사이에서 7초가량 속도를 완전히 낮췄다가 검은색 그렌저 차량이 김주혁을 지나쳐서 먼저 가려고 차선에 진입하려는 순간 갑작스럽게 가속을 하며 그랜저 차량의 오른쪽 문을 스치듯 추돌했다.


이어 김주혁 차량은 인도 방향으로 빠른 속력으로 돌진했다. 약 1~2초 사이 김주혁의 차량은 인도를 넘어 삼성동 아이파크 외벽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계단 밑으로 굴러 전복됐다. 사고 당시 김주혁의 차량은 전복되면서 앞 부분과 천장이 심하게 찌그러졌다. 


김주혁은 사고 직후 오후 5시 7분쯤 구조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김주혁은 이송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병원 측이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오후 6시 30분쯤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 김 씨는 "벤츠가 내 차를 들이받고 나서 운전자가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며 "이후 벤츠가 다시 돌진해 한 차례 더 추돌하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쳤다"고 진술했다. 구조대에 따르면 당시 김주혁의 차량의 엔진에서 연기가 났으나 화재가 발생하진 않았다.


건국대병원 측은 김주혁의 사인(死因)에 대해서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내용의 의사 소견을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서류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부검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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