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분당 도심 한복판에 있는 펀 스테이션을 애초 매각 예정가(1252억 원)의 90% 가격인 1127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
시는 10월 31일 성남시 홈페이지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 자산처분 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 펀 스테이션 건물과 토지 매각에 관한 3차 공고문을 올렸다.
앞서 1차(9.8~21), 2차(9.28~10.18)에 걸쳐 진행한 펀 스테이션 전자 입찰 때 응찰자가 없어 연달아 유찰된 데 따른 10% 가격 인하 입찰 절차다.
매각 대상은 분당구 수내동 1-1번지 시유지 6563㎡에 지하 3층, 지하 6층, 건축 연면적 3만6595㎡ 규모로 2014년 5월 준공된 대형 건물이다.
감정평가액의 90% 가격이 매겨져 펀 스테이션 건물은 412억 원, 토지는 715억 원이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응찰이 진행된다.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금액을 입찰한 매수 희망자가 펀 스테이션 건물과 토지를 낙찰 받게 된다.
유찰돼 4차 입찰까지 이어지면 성남시는 수의 계약 방식의 매각을 병행하되 애초 예정가의 80%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성남시는 펀 스테이션 매각을 위해 지난해 12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건물 용도를 교육연구·아동 관련 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