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세계대전 전, 영국의 비밀요원이 촬영한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이 24일(현지시간) 발간됐다.영국의 비밀 스파이로 활동한 작곡가 출신 찰스 터너는 1939년 독일 바이로이트 바그너 축제에서 히틀러의 사진들을 찍었다고 그의 아들인 데이빗 터너가 말했다.찰스 터너는 지난 1939년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기 전 히틀러와 대화를 나눴던 마지막 영국인 중 한명이었다.그는 지난 1934년 이 축제에 참가했으며 히틀러는 매년 그곳을 방문했다. 1938년 전쟁 직전 터너는 스파이로 뽑혔다고 그의 아들이 전했다.데이빗 터너는 “기적이 발생했다”며 “히틀러의 하루를 촬영할 수 있는 권한이 아버지에게 부여됐다”고 설명했다.찰스는 히틀러를 포함 요제프 괴벨스 공보장관, 루돌프 헤스 아우슈비츠 소장 같은 나치의 지도자들을 만났다. 찰스 터너는 이후 기밀사항인 관련 자료들을 런던으로 보냈다.출간된 사진들에는 히틀러가 차에서 내리는 것, 나치 지도자들과 담소를 나누는 이미지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꽃을 수집하는 장면이 담겨있다.한편 찰스 터너는 지난 1977년 사망했으며 사진들은 그동안 가족들이 보관했다. 현재 교사인 데이빗 터너는 가족의 뿌리를 연구하던 중 사진들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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