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탄이나 백파이프처럼 스코틀랜드 네스호 괴물은 관광객들을 끌어당기는 하나의 상징이다.네스호 괴물인 일명 '네시'가 다시 출현했다.한 아마추어 과학자가 스코틀랜드의 가장 신비로운 호수인 네스호 밑에서 움직이는 이 신화적인 이 괴물을 촬영하는데 성공, 전문가들로부터 역대 최고의 이미지라는 찬사를 받았다.요크셔주 쉬플리의 한 연구소에서 기술자로 일하는 고든 홈스는 “약 15m 길이의 시커먼 괴물을 봤을 때 눈으로도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홈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그는 네스가 10킬로미터의 속도로 곧바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홈스는 “물체를 처음 보았을 때 커다란 뱀장어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며 “괴물은 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순간적으로 네시일 것이라고 여기게 됐다”고 전했다.각종 신화로 유명한 신비스러운 네스호는 영국에서 가장 넓고 깊은 호수로 알려져 있다. 네스호의 깊이는 230m로 북해를 깊이에서 능가한다.해양 생물학자로 네시를 연구해온 ‘네스호 2000 센터’의 애드리언 샤인은 동영상을 시청한 뒤 앞으로 몇 개월 후면 정확한 분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샤인은 “네스호의 괴물에 대해 그동안 회의적인 분석을 해 왔다”며 “그러나 내 마음을 열려있으며 충분히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샤인은 또 “네스호의 괴물에 대해 여러 추측이 가능하다”며 “생명체일 수도 있고 호수에서 일어나는 단순한 파도일 수도 있고 또는 심리적인 현상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스코틀랜드 언론은 여전히 네시에 대한 회의적이다. 그러나 홈스의 동영상 화면이 너무 깨끗해 BBC 스코틀랜드가 뉴스 시간을 이용, 동영상을 내보내기도 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