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천200만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적 지위를 부여하려던 이민개혁법안이 결국 무산되게 됐다.미 상원이 이민개혁법안을 토론 없이 최종 표결에 붙이자는 안건을 표결한 결과 찬성이 반대보다 많기는 했지만 통과에 필요한 60표 이상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부시 행정부와 의회 지도부가 협의해 마련한 이민개혁법안이 결국 좌초함에 따라 이민개혁법안은 내년 대통령 선거 이후에나 다시 발의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좌초된 이민개혁법안은 국경 경비를 대폭 강화하는 대신 미국내 천2백만 불법체류자에게 단계적으로 합법 체류자격을 부여하는 절충안을 담고 있지만 공화당내 일부 보수파 의원들은 사실상 불법 체류자들을 사면하는 것이라면서 반발해왔다.미 의회는 지난해에도 이민개혁법안을 논의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시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