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 테러미수 용의자 5명이 1일(현지시간) 체포됐다. 이들로 인해 영국 국가보안등급은 최고위 수준인 ‘긴급상황(critical)’으로 격상됐다.체포된 5명의 테러용의자 중 남성 2명은 지난달 30일 차량을 이용,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 터미널 문으로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중 1명은 공항 터미널 문을 향해 돌진한 뒤 자신의 몸과 자동차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중상을 입고 로얄 알렉산드라 병원에 입원해있다. 경찰은 또 같은 날 이 남성이 치료중인 병원 주차장에 남겨진 의심스러운 차량을 원격조정으로 폭파했다고 밝혔다.존 말콤 경찰서장 서리는 “테러로 인한 실질적인 부상자는 없다”며 “폭탄차량과 관련,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경찰 대변인은 “글래스고 공항테러와 그 전날 런던번화가 웨스트엔드 헤이마켓에서 발견된, 휘발유와 못으로 가득찬 수상한 차량이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글래스고 공항에서 몸에 불을 붙인 용의자는 병원으로 수송된 뒤에도 몸에 수상한 물건을 지녀 병원 사람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 물건이 폭발물 같지는 않다고 알렸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붐비는 글래스고 공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차량 충돌로 인해 공항 터미널 문이 파괴됐다. 이 테러는 런던 중심부 차량 테러미수 사건이 발생한지 36시간만에 발생했다. 수사관들은 폭발물 차량테러와 공항테러가 서로 관련돼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테러발생 지역에 설치된 폐회로 TV에 찍힌 영상을 검색 중이다. 이 테러 사건들 이외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30일 수상한 수하물이 발견돼 공항이 잠시 폐쇄됐다. 존 레논 리버풀 공항 주차장에서도 29일 의심스러운 차량이 발견돼 제거됐다.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테러위협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것’이라며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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