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어제 35개국 특별이사회를 열어 사찰단의 북한 방문과 특별 예산 5억 원을 승인했다.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지난 6일 북한 외무성이 중유를 실은 첫 배가 선봉 항에 들어오는 14일쯤 핵시설가동을 중단할 뜻이 있다고 밝힌 만큼, IAEA 사찰단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IAEA 사찰단은 북한 영변에 보름 정도 머물며 핵시설 상태를 조사하고 사찰 장비를 복구할 예정이다. 사찰단 9명 가운데 7명은 검증과 폐쇄, 봉인, 감시 절차를 마치는 대로 돌아가지만 2명은 과거처럼 영변에 상주하며 사찰과 연락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말 북한을 방문한 IAEA 실무대표단은 '필요할 경우, 모든 핵시설을 가까이서 살펴보고 IAEA 안전조치를 적용하는 데 북한이 광범위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고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12월 IAEA 사찰단을 추방한 지, 5년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IAEA는 머지않아 북한이 NPT, 즉 핵확산금지조약에도 다시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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