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판결을 앞둔 세계적인 언론재벌 콘래드 블랙이 변호사를 통해 항소할 뜻을 밝혔다.블랙은 전세계에 수백개의 신문사를 거느린 홀링거 인터내셔널의 창업자로 공금 유용, 탈세, 돈세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이 재판의 검사는 최종심리에서 블랙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블랙의 변호사인 에드워드 그린스펀은 “항소할 것”이라며 “미 연방 검찰이 정한 형량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패트릭 피츠제럴드 수석 검사는 “징역 15년 반에서 20년은 최소한의 형량”이라며 “판사가 적절한 형량을 선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블랙은 이외에도 100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블랙의 홀링거 인터내셔널 창업 동료인 피터 앳키슨(60), 잭 불트비(64), 마크 킵니스(59)도 사기 혐의로 유죄가 확정적이다.이들은 징역 15년 이상을 선고 받을 수 있다.한편 법원은 불트비와 앳키슨에 대해 캐나다에서 형량을 채울 수 있도록 허락했다.평결이 내려진 이후 피츠제럴드 재판의 결과에 만족하다는 뜻을 밝혔다.피츠제럴드 검사는 “재판은 공공의 이익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것을 보여줬다”며 “회사의 경영진은 주주가 아닌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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