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ITV의 다큐멘터리에서 알츠하이머 환자가 임종을 맞는 영상은 사실 그가 죽기 3일 전에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앞서 ITV는 공개 시사회 때 이 다큐멘터리의 끝 장면에서 알츠하이머 환자인 말콤 포인튼이 죽음을 맞는다며 다큐멘터리의 주제는 ‘죽음’이라고 발표했다.사이먼 셰이프스 ITV 사장은 문제의 화면은 ‘말콤과 바바라: 사랑의 작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음주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셰이프스 사장은 성명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며 “제작진이 촬영한 장면은 말콤이 임종을 맞는 순간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셰이프스 사장은 “이 같은 사실은 보다 일찍 밝혀져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영국의 주요 방송들은 최근 시청자를 속이거나 기만하는 프로그램을 방송,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최근에는 케임브리지셔주의 66세 작곡가 말콤 포인튼의 가족이, 방송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가족들에 따르면 방송국은 그가 임종을 맞이하는 순간을 촬영하지 않았다.그의 동생인 그래햄 포인튼은 더 타임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은 그가 사망하는 순간 옆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방송국이 촬영한 장면은 그가 죽기 3일전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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