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양상을 조기에 파악하고자 지역 병원 3곳과 연계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한 결과 이달 둘째 주에 내원한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A(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건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흔히 발생하는 A(H3N2)형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고열(38도 이상),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을 유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따라 예방접종 무료지원 대상자인 65세 이상 어르신(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과 생후 6∼59개월 영유아(2012년 9월 1일∼2017년 8월 31일생) 중 아직 접종하지 않은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조속히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만성질환자나 임신부 등도 인플루엔자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이므로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하라고 덧붙였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며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의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