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과 파키스탄의 부족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사건을 강도높게 성토했다.하지만 이번 회의에는 상당수 친 탈레반측 원로들과 회의의 중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마저 참여하지 않아, 시작부터 반쪽 짜리 회의라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 등에 대한 실질적 해법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마드는 인질 맞교환이 앞으로의 협상 전반에 있어서 선결조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아마드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를 통해 "탈레반 수감자 8명을 인질과 맞교환한다는 요구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을 먼저 석방하면 여성 인질과 탈레반을 돕다가 수감된 아프간 여성의 1대 1 교환안도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인질들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아마디 대변인은 "약을 처방해 날마다 좋아지고 있으며 생명이 위험한 상태도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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