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의 첫 대면협상이 시작됐다고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협상이 시작된 것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40분쯤, 한국인 인질 납치 사건이 발생한 지 23일 만이다.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도 탈레반 측 대표단 2명이 가즈니주 가즈니 시티 내의 국제 적십자 사무실에서 협상을 시작했다고 주요 외신들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대면 협상 자리에는 국제 사회의 보증을 위해 국제적십자 관계자 4명이 배석했다고 아마디는 밝혔다.이번 협상은 아프간 정부와 다국적군, 그리고 부족 원로의 안전보장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탈레반 측은 협상이 아무리 길어도 3시간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협상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한편, 카불주재 한국 대사관은 대면협상 시작과 관련해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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