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의 탈레반 지역사령관은 국내 한 통신사와의 통화에서 어제 인질을 인도하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해 돌아갔다며, 오늘 아침까지 인질을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AFP와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와 AFP도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2명의 석방 시점을 오늘로 미뤘다고 보도했다.그런가 하면 일본 NHK는 가즈니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측이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4시 30분까지 한국인 여성을 석방한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이처럼 인질 석방 여부와 시점을 두고 혼선이 계속되면서 탈레반 발표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지난 11일 9시 반쯤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어제 오후 3시쯤엔 석방을 보류했다며 이를 번복했다.하지만 곧이어 석방 계획이 여전히 유효하며 어제 석방할 수 있다고 하는 등 혼선을 거듭했다.이를 두고 탈레반 지도부내 강-온건파간의 갈등설과 협상전략설이 엇갈렸다.설상가상,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의 3차 대면협상 여부를 두고도 외신들의 보도도 엇갈렸다.일부 외신이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3시부터 대면협상이 재개됐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AIP는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어제 대면 협상이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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