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자국 의사들에게 휴가 취소를 요청했으며 수천명의 전염병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에 의약품과 구호품을 지원했다.맹렬한 기세의 폭풍우가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도시를 휩쓸어 이미 비참할 정도로 파괴된 지역에 더 많은 피해를 입혔다. 이로써 남아시아 장마기간 목숨을 잃은 사람수는 어느덧 2000명을 넘어섰다.구호단체는 인도 북부에 위치한 마을이 올해 특히 심한 피해를 입어 식수와 의약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호우는 2주 동안 지속돼 홍수를 일으켰으며 현재 폭우성 기후는 인도 북부에서 서부로 이동했다.파키스탄 카라치에서는 호우를 동반한 강한 폭풍으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으며 이로인해 주거지역이 파괴됐다.안와르 카지 에드히 구호단체 대변인은 “이번 폭풍우로 무너진 주택과 잔해더미에서 사체 22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지역 방송국은 150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주민들이 허리까지 물이 찬 거리를 간신히 헤쳐나가는 장면을 방영하기도 했다.농부들에게 매우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장마기간은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지속되며 폭풍을 동반한 강한 폭우가 인도대륙을 지나간다.올해 장마기간에 집계된 사망자수는 최소한 209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 지난 2주 동안만 목숨을 잃은 사람수는 약 600명으로 추정된다.인도 기상청은 “올해 비정상적인 우기가 발생, 인도 각 지역에서 집계된 강수량이 고르지 않다”고 밝혔다.인도 중부지역은 강수량이 적었으나 북부지역은 강한 폭풍과 길어진 우기때문에 비교적 비가 많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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