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의해 납치됐던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이 석방됐다고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관리가 밝혔다. 미라주딘 파탄 가즈니주 주지사는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보도됐던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이 피랍 25일만에 석방됐다고 발표했다.파탄 주지사는 석방된 여성 인질 2명이 현재 가즈니주 주도인 가즈니의 관공서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석방된 여성 인질 2명은 김경자와 김지나씨로 밝혀졌다.목격자들은 부족장들이 석방된 여성 인질들을 태운 채 가즈니 인근 아르주 마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목격자 중 한 명은 “그들이 적신월사 차량에 오르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석방된 인질들은 걷는데 큰 지장이 없어 보였으나 적신월사 관계자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한편 김경자씨와 김지나씨는 부족장이 운전한 회색 도요타 코롤라 차량에서 내려 적신월사 SUV 차량으로 옮겨탔으며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머리에 부르가를 쓰고 발끝까지 카키색 바지와 이슬람 전통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 명 모두 손가방을 들고 있었다.한편 탈레반은 인도적인 조치 차원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계속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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