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할 경우 베트남 전쟁에서의 상황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부시 대통령은 캔자스 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 연설에서 "베트남전 미군 투입, 철수와 관련, 30년이 지나 합법적으로 논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논쟁에서 어떤 의사를 펼쳤든 미군의 베트남 철수가 남긴 것은 무고한 시민 수백만의 고통"이라며 "이로 인해 '보트 피플', '재교육 수용소', '킬링 필드' 등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어려운 임무를 맡은 좋은 사람이며 난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1일(현지시간) 부시는 이라크 정부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국민이 정부를 무너뜨릴수도 있다며 미국과 이라크간 정책적 화해를 위한 진행상황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 의원과 국민들에게 자신의 이라크 정책에 대해 종종 질문을 던지곤 했다.그는 다음주로 예정된 연설에서 이라크전 지속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호소하며 이라크 관련 논쟁을 재구성할 예정이다.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64%의 미국민이 이라크 전쟁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했다.베트남전에 이어 부시는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얘기하며 아시아에서 과거 발생했던 분쟁을 언급했다. 그는 "극동지역에서의 싸움과 오늘날 테러와의 전쟁 사이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며 "그러나 한가지 비슷한 것은 모두 이데올로기 싸움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군과 북한, 베트남의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이념을 강요하며 미국인들을 숨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항복으로 일본 사회가 스스로 민주사회로 변모했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그것이 자유를 위해 적합한 방법이 아니었다고 논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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