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우익단체 회원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불참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절단, 자민당 당사로 보낸 혐의로 23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아베 총리는 종전기념일인 지난 15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았다. 이유는 이웃국가인 중국 및 한국과의 외교적인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다.일본 서부 오카야마현 경찰서 관계자는 도쿄의 자민당 당사에 절단된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보낸 혐의로 54세의 남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힌편 경찰은 이 남자가 우편 봉투에 새끼손가락을 절단하는 사진이 담긴 디스켓과 편지를 함께 넣었다고 설명했다.교도통신은 이 남자를 인용 “편지만 보낼 경우 무시할 것 같아 새끼손가락을 우편봉투에 집어넣었다”라고 전했다.한편 손가락 일부를 전달하는 풍습은 일본 폭력조직 사이에서 속죄 또는 처벌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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