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가이가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와 200m를 휩쓸어 '스프린트 더블(단거리 2관왕)'을 달성했다.가이는 200m 결승에서 자메이카의 유세인 볼트를 따돌리고 19초76을 달성해 우승했으며 팀 동료 월러스 스피어먼은 동메달을 석권했다.처음에는 볼트가 앞섰지만 가이가 그가 속력을 내기 전 앞질러 우승을 내줘야 했다.볼트의 기록은 19초91이며 스피어먼은 20초05를 기록했다.가이는 26일(현지시간) 치렀던 100m 경기에서도 우승함으로써 1999년 모리스 그린과 2005년 저스틴 게이틀린에 이어 3번째로 스프린트 더블을 달성했다.가이는 6일간 5개의 결승을 치러 피로와 왼쪽 허벅지 뒷근육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그는 200m 경기에서는 마이클 존슨의 최고 기록 19.96보다 0.3초 빨리 들어오는 기록을 세웠다.가이는 결승선에서 그의 첫 번째 우승을 축하해준 볼트와 포옹하며 "기분이 너무 좋다"며 "나의 우상인 그린처럼 2관왕에 오른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그는 또 "볼트가 무척 빨리 달렸기 때문에 그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볼트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가이와 스피어먼의 코치인 랑스 브라우만은 공금 횡령과 사기 혐의로 수감되었다가 28일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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