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공장인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해 새로 생산된 신형 5톤급 화물차를 살펴보고 앞으로 연합기업소를 현대적인 화물차를 꽝꽝 생산할 수 있도록 개건 현대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에서 생산해 주차장에 즐비하게 세워놓은 신형 5톤급 화물차를 바라보고는 직접 차에 올라 운전을 하면서 차의 성능과 기술적 특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우리 노동계급이 자기의 힘을 믿고 떨쳐일어나 만들어낸 주체조선의 자동차들'이라고 치하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연합기업소에서 생산한 신형 5톤급 화물차를 본 후 당 중앙위원회 이름으로 특별감사를 주고 올해 생산목표를 정해 준 바 있는데, 공장에서는 지난 9월말까지 전체 조립을 전부 마치고 이어 화물차에 대한 주행시험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보도날짜) 대형 화물차 생산공장인 3월16일공장, 15일 금성트랙터공장에 이어 이날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까지 잇따라 현지지도해 자동차 자체 생산을 강조하면서 각 공장들의 현대화를 위한 개건을 지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김 위원장은 "자동차의 발동(엔진)소리가 고르롭고 변속도 잘 되며 기관상태가 대단히 훌륭하다"고 기뻐하면서 "볼수록 멋있고 정이 드는 우리 식의 5t급 화물자동차들은 만리마시대에 탄생한 귀중한 재보"이며, "적대세력들이 우리(북)의 앞길을 가로 막아보려고 발악할수록 조선 노동계급의 불굴의 정신력은 더욱 더 강해지고 있으며 세상을 놀래우는 위대한 기적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력을 강화하자면 자동차를 자체로 생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현대적인 화물자동차를 꽝꽝 생산할 수 있도록 연합기업소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개건현대화"해야 하며, "세계적 수준의 화물자동차 공업기지, 개발창조형 자동차생산기지로 전변시키자면 모든 생산공정을 고도로 현대화, 주체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건 현대화목표를 야심만만하게 높이 세울 것'과 '주요 생산공정의 기술개건에 역량을 집중'하고 동시에 '기존 생산 잠재력은 최대한 동원'해야 하며, '원료 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고 노력은 최대한 아끼면서도 생산량은 비약적으로 늘리고 제품의 질은 최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최신 과학기술성과와 세계적인 자동차공업 발전추세를 적극 수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까지 개건 현대화하면 우리 나라 윤전기계 공업발전에서 새로운 장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3월16일 공장, 금성트랙터공장에 이은 이날 현지지도가 일련의 계획속에 진행된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오수용·박태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연랍기업소 일꾼들이 맞이했다.
한편, 평안남도 덕천 승리산 기슭에 위치한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는 1950년 10월 20일 창립되어 현재 북한에서 운행되는 대부분의 화물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김일성 주석이 19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차례 현지지도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